2019.09.21.
부산에서 열린 제2회 전국퀴어총궐기에 가던 도중 톨게이트 노동자들과 연대한다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발언 영상: https://youtu.be/jmKCbN5BEmE
1:30 연대 발언문 낭독
4:30 톨게이트 투쟁 노동자분들 화답
발언자: 대학·청년성소수자모임연대 QUV 행정팀장 김동주
[발언 전문]
톨게이트 투쟁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부산에서 열리는 퀴어 총궐기로 향하는 성소수자들이 버스를 멈추고 동지들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연대하고자 이렇게 멈춰섰습니다.
무지개행동 활동가 김동주입니다. 반갑습니다.
구호로 발언 시작하겠습니다.
“성소수자도 바라는 세상, 비정규직 없는 세상”
“도로공사는 지금당장 정규직화 이행하라”
동지들
제가 너무 당연한 세상이라고 믿었던 것들이 있습니다.
동일노동 동일임금/ 비정규직 없는 세상 / 차별없는 세상/
지금 우리의 시대에는 너무나 먼 것들입니다.
같은 일을 하는데 더 적은 임금을 받고
같은 돈을 받는데 더 위험한 노동을 하고
비정규직이라는 무거운 낙인을 우리는 오늘도 마주합니다.
저의 삶도 다르지 않습니다.
같은 일을 하는데 성소수자라는 아유로 잘리고,
같은 사랑을 하는데 결혼을 거부당하고
없는 존재로 취급당하는 성소수자라는 낙인은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다르면서 또 같기에 이 사회를 바꾸기 위해 더욱 연결되고 끈끈해져야 합니다.
이 미친 한국사회는 우리를 지금 이 시간에도 죽음으로 내몹니다. 대법원 판결이 나왔는데도 왜 우리 동지들은 목숨을 걸고 이 위에 있어야하는 걸까요
동지들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끝까지 버티고 이 악물고 버티고 살아남아 그들에게 존재를 증명하는 우리가 결국 승리할 것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동지들
감히 거기 위의 무게를 쉬이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폭염도 태풍도 이겨낸 동지들의 의지로 저희도 끝까지 싸우겠다는 결의를 다집니다.
우리의 시대가 더 평등하고 지금과는 또 다른 시대로 나아가는데 성소수자도 함께하겠습니다.
승리의 길에서 만납시다.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그 축제의 장에서 다시 동지들과 만나겠습니다.
힘내십시오 동지들!
투쟁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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