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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V 릴레이 성명] 모두가 세상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QUV 릴레이 성명] 모두가 세상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당연함을 당연하게 누릴 수 있는 사회를 위하여- 코로나19의 대유행 이후 전염병으로 인한 인권 침해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질병이 가중시킨 사회적 혼란과 경제ㆍ사회ㆍ문화적인 위기가 지속되는 것은 사람들의 분노와 두려움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과정에서 많은 개인이 생존에만 초점을 맞추며, 타인 혹은 특정 집단을 향해 거름 없는 폭력을 휘두르기도 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차별과 배제의 대상이 되는 이들에게 전염병이 더 가혹하게 다가가는 것을 목격했다. 개개인이 살아가는 세상은 서로 같지 않으며, 현대 사회에는 아직 차별과 인권의 탄압이 자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불합리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회적인 공감대가 높아지게 되었다. 지금의 대.. 더보기
[QUV 릴레이 성명] 다시 만난 우리의-포괄적 차별금지법 발의를 환영하며- [QUV 릴레이 성명] 다시 만난 우리의 -포괄적 차별금지법 발의를 환영하며- 차별금지법의 발의라는 유의미한 세대의 부름을 마주하며 우리의 몸과 삶의 궤적을 되돌아본다. 그리고 그곳으로부터 세계와 세기의 사람들이 걸어온 길을 본다. 유구한 혐오의 역사 아래서 우리는 온몸으로 연대했고, 분리와 배제 너머의 삶을 이야기했으며, 국가와 효율과 합의라는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식들을 익혀왔다. 그렇게 차별은 우리를 강하게 만들었다. 유무형의 무엇인가를 함께 견뎌온 우리는 숨과 같은 동료를 얻었고 연대의 가치를 배웠으며 ‘프라이드’로 빛났다. 그러나 우리는 유약했다. 우리는 너무나도 많은 동료들을 잃었고, 누군가는 하지 않아도 되는 절망을 겪었으며, 조금 더 자주 무너졌다. 우리는 강해져야.. 더보기
[QUV 릴레이 성명] 우리들과 우리들의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위하여 [QUV 릴레이 성명] 우리들과 우리들의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위하여 - 21대 국회의 포괄적 차별금지법 발의를 환영하며,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 대한민국의 헌법 제11조이다. 2007년 발의가 무산되었던 이후, 차별금지법은 오히려 혐오와 갈등을 조장하는 이들에게 일종의 조롱거리로 사용되어왔다. 합의라는 허울 아래에서 이름뿐인 법안으로서 발의 직전에 철회가 되며 소수자들은 차별과 혐오의 끝에서 그 어떤 그늘조차도 쓰지 못한 채 살아가야만 했던 것이다. 차별금지법을 금지하고자 하는 일들은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 차별을 금지한다는 법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현실에 부끄러울 줄 알아야 하며, 차별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