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강물엔 마침표가 없다>
-2017학년도 학생 대표자 후보 3인의 커밍아웃을 환영하고 지지함-
계원예술대학교 제24대 총학생회장 장혜민
연세대학교 제28대 총여학생회장 마태영
KAIST 제31대 부총학생회장 한성진
위 세 사람은 공개적으로 커밍아웃하고 학생회 선거에 나섰습니다. 이러한 선택은 이제 최초가 아니며, 언제까지나 떠들썩한 주목을 받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혐오가 상존하는 사회에서, 은폐를 강요받는 자신의 존재를 이들은 드러냈습니다. 이번 결정을 내리기까지 이들이 고민했을 많은 지점들을 우리는 생각합니다. 익숙한 부당함을 거부하고 좁은 길을 선택한 이들의 결정을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QUV는 진심으로 환영하고 지지합니다.
"성소수자는 어디에나 있다"라는 상투적인 문장을 옮기지 않더라도, 학교와 일터, 그리고 삶의 현장 곳곳에서 우리는 이미 함께 살아왔습니다. 지난해 겨울, 국내 최초로 공개적으로 커밍아웃하고 학생회 선거에 나섰던 서울대학교 제58대 총학생회장 김보미 씨를 우리는 기억합니다. 그때 세상은 그녀의 등장을 특별하고 단편적인 사건으로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커밍아웃한 세 사람이 증명하듯이, 대학사회에서 커밍아웃한 성소수자의 등장은 연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 많은 성소수자들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낼 것입니다. 은폐와 침묵의 시대는 막을 내리고 있고, 흐르는 강물엔 마침표가 없기 때문입니다.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에 의한 차별과 배제가 없는 세상, 동료 구성원으로 서로를 존중하며 공존하는 세상을 꿈꿉니다. 그러한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길에 우리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QUV가 항상 함께하겠습니다.
우리는 이들 3인의 동료이자 친구입니다. 계원예술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 PRISM-A, 연세대학교 성소수자 중앙동아리 컴투게더, 카이스트 성소수자 동아리 EQUEL. 그리고 이 세 모임을 포함한 전국 53개 대학, 58개 성소수자 모임과 함께하는 우리의 이름은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QUV입니다.
2016년 12월 8일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QUV
가톨릭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CUKQ
강원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 담쟁이
건국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Cue the Felix
경기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 Queer Value In Kyonggi
경북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 키반스
경희대학교 남성성소수자모임 Mainstream
계원예술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 PRISM-A
고려대학교 중앙 성소수자동아리 사람과사람
국민대학교 성소수자 인권 동아리 큐비닛
단국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아웅多웅
단국대학교(천안) 성소수자 모임 DKUeers
대진대 & 차의과학대 연합 포천 성소수자모임 네버랜드
덕성여자대학교 퀴어소모임 Be B
동국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 큗
동덕여자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코튼캔디
백석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백설기
부산 성소수자 인권모임 Queer In Pusan
서강대학교 서강퀴어모임&서강퀴어자치연대 춤추는Q
서울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 Queer In SNU
서울시립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퀴어시대
서울여자대학교 성소수자 인권운동모임 SwuQ
성공회대학교 퀴어모임 RaIN
성균관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퀴어홀릭
성신여자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Qrystal
세종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IRIS
숙명여자대학교 퀴어모임 큐훗Qhoot
숭실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SSU LGBT
연세대학교 성소수자 중앙동아리 컴투게더
연세대학교 성소수자 인권행동 Queer We Are
영남대학교 퀴어동아리 YuniQue
THISWAY 울산대 성소수자 모임
이화여자대학교 성소수자 인권운동모임 변태소녀하늘을날다
이화여자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GALAXY
전북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열린문
중앙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 레인보우피쉬
총신대학교 성소수자 인권모임 깡총깡총
충남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 RAVE
KAIST(한국과학기술원) 성소수자 동아리 EQUEL
POSTECH 성소수자 모임 LINQ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소수자 동아리 프리:즘
한국외국어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Q사디아
한국항공대학교 LGBTAIQ 성소수자 친목 소모임 퀴어로스페이스
한성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한우
한신대학교 성소수자 인권모임 고발자
한양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HYQueer
홍익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홍대인이반하는사랑
'뉴스 > 성명, 논평, 발언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QUV 기자회견] 우리의 시대는 다르다: 대통령 후보들은 평등을 약속하라 (0) | 2017.04.20 |
---|---|
[QUV 성명] 누가 죄인인가 - 육군의 동성애자 병사 색출 수사와 인권 침해 규탄 성명 (0) | 2017.04.15 |
[QUV 성명] "인간적인 것이 종교적이다" 학내 구성원 박해하고 차별선동에 앞장서는 총신대학교에 묻습니다 (1) | 2016.06.15 |
[QUV 성명] 슬픔과 공포를 넘어, 혐오에 맞서 행동합시다 (0) | 2016.06.13 |
[QUV 논평] 우리는 시끄럽게 떠들며 투표합시다 (1) | 2016.0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