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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V 활동/외부 활동

<제 17회 전국인권활동가대회 "우리,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을까?"> 참가 후기

 

촬영 : 제17회 전국인권활동가대회 준비팀 '꼬비'


작성자: 기진(행정팀 고문)



지난 2월 17~19일동안 2박3일로 진행된 제17회 전국인권활동가대회에 QUV 12대 의장와 준비팀 자격으로 참석했습니다. 인권운동의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진행된 활동가대회에서, 여러 분야에서 지금 우리 사회의 인권운동을 견인해오고 있던 단체 활동가분들을 만나 각자가 생각하는 '활동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인권운동더하기와 인권재단 사람에서 지난 1년간 진행한 2019 '지속가능한 인권운동을 위한 활동가 조사' 결과보고회에선 많은 활동가들이 급여와 생활비, 주거 등의 문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서도 개인적 역량강화와 인권운동 지속에 대한 수요와 열망은 높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각자가 생각하는 '역량강화'의 어려움과 해결방안을 공유하는 라운드테이블이 이어졌습니다. 활동 영역에 상관없이 부모님에게로의 커밍아웃과 인권운동을 향한 진로와 노력을 이해하지 못하는 가족의 시선 등, 활동 외적인 어려움을 토로하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1인 상근 구조 또는 사무실이 없는 비상근 구조 등, 각자 다른 노동환경에서의 역량에 대한 고민도 재각기 달랐습니다. 상근 인력없이 행정팀의 완전 자원봉사로만 운영되고 있는 QUV로서는, 앞으로 QUV 활동가의 처우와 노동환경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또 QUV 구성원 각자의 활동 역량에 관련한 고민을 연대로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았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둘째 날에는 인권재단 사람의 우공님과 야릉님이 진행해주신 모금/홍보에 대한 강좌가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아침부터 요가같은 휴식활동으로 뇌를 말랑하게 만들어 놓은게 도움이 되었는지 인권단체의 모금사업 기획과 전략, 그리고 효과적인 홍보에 대한 재단 활동가분들의 소중한 경험과 노하우를 강좌를 통해 확실히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 밖에 한국청년청소년커뮤니티 알에서 발제한, 회원 단체에서 실무를 하지 않는 회원들을 어떻게 임파워링하면서 반대로 실무진들이 지치지 않게끔할 방법에 대하여 결국 단체 안에서 동료 활동가들과의 연결과 동료의식의 공유가 중요함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틀 동안 친해진 많은 활동가 분들과 서로의 2020년에 대한 응원과 활기로 가득찬 네트워킹을 가진 후, 다음날 19일에 참가소감을 나누고 인권운동더하기 전체회의에 소속단체로 참여하는 것을 끝으로 인권활동가대회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QUV 행정팀에서 7명의 대학생/청년 활동가들이 함께 참가하여 2박3일 동안 외롭지않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QUV 활동가 개인들에게도 많은 성소수자 운동 단체와 그 외 청소년 지역사회 운동, 장애인 인권운동 등의 다양한 운동을 마주하면서 인권의 시야를 확장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였다고 생각합니다.

준비팀으로 참여하면서도 동물권/비건식단/장애인이동권/성중립화장실 등, 인권 영역이 확장되면서 활동가대회가 갖춰야 할 지점들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함께 여러 프로그램들을 기획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끝으로 매년 좋은 행사를 마련해주시는 '평등과연대로! 인권운동더하기'와 사업지원을 아끼지 않아주신 '인권재단 사람'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참가 소감을 마칩니다.

<끝>

제 17회 전국인권활동가대회 참여한 QUV 의장단과 행정팀
행정팀원 이영 (촬영 : 제17회 전국인권활동가대회 준비팀 꼬비님)
13대 부의장 동훈 (촬영 : 제17회 전국인권활동가대회 준비팀 꼬비님)
(촬영 : 제17회 전국인권활동가대회 준비팀 꼬비님)
참가자 단체 사진 (촬영 : 제17회 전국인권활동가대회 준비팀 꼬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