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QUV 활동/외부 활동

2018 서울퀴어문화축제 '청년성소수자들이 부딪힐 것 같은 문제' 투표


 

서울퀴어문화축제🌈에서 진행한 "청년 성소수자들이 부딪힐 것 같은 문제" 투표에 참여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투표 결과, 많은 분들께서 "학교·군대·직장 내에서의 아웃팅" 문제를 많이 우려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는 그 다음으로 많은 표를 얻은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 부족" 문제와 연결되는 지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투표 참가자분께서는 "꼭 하나만 투표해야 하나요?" 라며 두 선택지를 두고 오랜 고민을 하셨던 것이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습니다.
 
서로의 손을 맞잡고 투표에 참여하신 한 커플은 함께 "결혼"이라는 선택지에 하트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그 어떤 선택지보다 '큰 하트'들이 뚜렷이 보이는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우리의 사랑이 서로의 속삭임을 넘어 모두의 기쁨이 될 수 있는 날이 이제는 필요합니다.
 
한 참가자분께서는 "일·직장문제"에 스티커를 붙이면서 "이력서를 쓸 수 없더라고요... 저를 뭐라고 소개해야 하는 지 알 수 없어서요." 라며 쓴웃음을 지어보였습니다.
 
그것은 한 사람의 성 정체성을 뛰어넘어,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한 세상"을 요구하는 또 다른 목소리라 할 수 있습니다.
 
제19회 서울퀴어문화축제는 작년에 비해 유독 맑고 화창한 하늘 아래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처음으로 국가인권위원회에 걸린 무지개를 볼 수 있었습니다. 무지와 게으름에서 터져나오는 혐오세력의 목소리에도, 세상은 점차 평화와 인권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길 위를 전국 대학의 성소수자 동아리뿐만 아니라 총학생회, 단과대 학생회, 그리고 청년 모임 등과 함께한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QUV"가 걸어갔습니다.
 
'우리모두'의 대학, 그래서 차별없는 세상을 위하여 많은 이들과 손을 맞잡은 QUV의 행진은 영원히 계속 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