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V 활동/QUV 소식지

QUV 소식지 10호 <2020년 08월>

QUVKOREA 2020. 9. 11. 16:28

0. 여는 인사

 안녕하세요. QUV 소식지 담당 정우입니다. 지난 8월의 활동을 담은 QUV 소식지 10호 <2020년 08월>을 발행합니다.

  지난 6월 중순부터 진행했던 <코로나 19 정태에 따른 내부연대 단위 활동 양상에 대한 조사>를 종료했습니다. 이번 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비대면 상황 속에 많은 내부연대 단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들을 보다 구체적으로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후속 사업으로 <QUV 비대면 식사모임>을 진행키로 하였습니다.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하여 내부연대 단위 구성원들과 각각의 주제를 정하여 경험과 대책을 이야기하는 자리로서 기획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내부연대 단위의 교류가 활성화되고, 여러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또한 이번 소식지부터는 내부 연대단위 근황과 소식을 보다 적극적으로 담아내려 합니다. 

 어느덧 10번째 소식지를 발행하게 되었습니다.QUV의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다양한 피드백을 전해주셔서 보다 소식지다운 소식지로 틀을 잡아갈 수 있었습니다. 지면을 빌려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1. 8월 QUV 활동

- 8월 10일, 금산간디학교와 충청남도청소년진흥원이 주최한 <퀴어&젠더 캠프, 하늘의 무지개도 한가지 색이 아니잖니>에 행정팀원 이영, 창구가 연사로 참석함

강연 중인 행정팀원 이영(왼쪽)과 창구(오른쪽)

- 8월 12일, 차별금지법제정연대와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주최한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2차 오체투지>에 행정팀원 이영, 정우가 참석함

- 8월 19일,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가 주최한 <서울시장 위력에 의한 성폭력 사건, 국민감사청구서 제출 기자회견>에서 행정팀장 문규가 발언함.

발언 중인 행정팀장 문규

- 8월 17일 ~ 29일,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주최한 <전국순회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평등버스>에 행정팀원 이영이 실무 담당 및 탑승자로 참여함. 이에 행정팀원 기진, 동훈, 정우가 일부 일정에 참석함.

평등버스 출발 당일_서울. 행정팀원 이영
평등버스 1일차_춘천. 행정팀원 이영(왼쪽)과 정우
평등버스 2일차_대전. 행정팀원 이영(왼쪽)과 동훈(오른쪽)
평등버스 3일차_대구. 행정팀원 이영(왼쪽)과 기진(오른쪽)
평등버스 6일차_여수. 전 행정팀장 동주(왼쪽)와 행정팀원 이영(오른쪽)
평등버스 9일차_익산. 전 13대 의장 김난(왼쪽)과 행정팀원 이영(오른쪽)
평등버스 10일차_천안. 행정팀원 석정(왼쪽)과 이영(오른쪽)
평등버스 11일차_수원. 인천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포커스 하무님(왼쪽)과 행정팀원 이영(오른쪽)

 

- 8월 30일, '신촌역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 광고판 릴레이 지킴이 <3박 4일 바짝 프로젝트>'에 행정팀원 정우, 이영이 참여함.

지킴이로 참여중인 행정팀원 정우(왼쪽)와 이영(오른쪽)    

 2. QUV 14대 의장 푸스 취임사

2020년 하반기 의장 취임사(의장 푸스)

 올해의 마지막 삼분의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시작’이라는 단어는 설렘과 걱정을 동시에 안겨주는데요, 이 묘한 마음은 새로운 다짐을 하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데 좋은 원동력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코로나19 이전이든 고교 학창시절이든 좋았던 예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예전보다 나은 사람이 되자.”라고 다짐했습니다. 이는 QUV 의장으로서의 제 포부이기도 합니다.


 QUV는 발전하고 있습니다. 10여개의 대학 성소수자 모임의 연대체에서 시작하여 지금은 전국의 대학과 지역의 70여개 청년 성소수자 모임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양적 증가보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청년 성소수자와 지지자들이 QUV를 중심으로 모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작년 제20회 서울퀴어문화축제 7번 트럭의 길고 긴 행렬을 잊지 못합니다. 우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군형법 제92조의 6 폐지, 가족구성권 보장, HIV/AIDS 감염인 차별 철폐, 대학 내 인권센터 설립 의무화 등 청년 성소수자 관련 사안에 공감하는 사람들을 모아 연대로써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합니다.


 한편 그 내부는 지속가능성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아웃팅, 활동의 진부화 등의 문제로 회원 모집이 어렵고 모집을 하더라도 활동에 참여하는 회원이 부족합니다. 대학 모임의 경우 중앙동아리 등록에 있어서 학생회 차원의 차별을 경험하는 곳도 있습니다. 특히 기독교 종립대학은 해당 학교 모임과 그 회원들을 행정적으로 차별하고 있으나,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조차 큰 효과가 없는 실정입니다. 또한 다양한 커뮤니티가 만들어지면서 더 이상 대학 동아리, 지역 모임과 같은 형태의 공동체가 필요하지 않다는 성소수자 당사자들도 다수 존재합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대학과 청년 사회 내 성소수자 모임, 그리고 QUV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대학과 지역을 대표하는 성소수자 모임은 스스로의 정상성을 입증시켜주고 집단적 소속감을 부여합니다. 이는 사회적 지지 기반이 되어 생활 만족도와 심리적 행복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모임의 존재를 가시화하는 것만으로도 사회를 다양화하는 데 기여합니다. 이들의 연대체인 QUV는 모임 간 교류를 증진하고 평등과 인권을 위해 함께 이야기하고자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올 하반기에는 예전보다 나은, 또 한 번 발전하는 QUV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미 임기 첫 회의에서 논의한 바와 같이, 두 가지 변화를 줄 예정입니다. 하나는 주요 활동을 1) 단위 간 친목 조직, 2) 공동체 운영 보조, 3) 성소수자 청년 의제 관련 집단행동으로 설정하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이러한 활동들을 행정팀 중심으로 진행했던 이전과 달리 회원 중심의 TFT가 주도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QUV에서의 활발한 교류는 각 모임들의 강점으로 작용하여 지금의 위기를 타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니 QUV와 함께하는 모든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우리 모입시다, 떠듭시다, 그리고 움직입시다. 우리의 와글와글 법석이는 연대는 그저 한낱 소리나 움직임 따위로 남지 않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3. 연대 단위 소식

3-1. [코로나 19 정태에 따른 내부연대 단위 양상에 관한 조사] 요약 보고서

 

2020년 7월동안 시행한 [코로나-19 정태에 따른 내부연대 단위 활동 양상에 관한 조사]에 대한 응답 결과를 정리하여 보고드립니다.

총 22개 모임에서 조사에 응하여 주셨습니다.
-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대면 미팅을 진행하지 못함
- 많은 대학교에서 비대면 온라인 강의형식을 채택하며, 학생간 모임이 금지되거나, 학내 공간 출입이 제한됨
- 신입회원 유치시 신원 확인을 위해 대부분의 모임들에서 대면인터뷰를 필수 절차로 채택중
-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되어 회비를 받지 않거나 반환함에 따라 사업 기반 재정 부족한 단체 다수
- 코로나-19상황에 따라 기존의 신입회원 감소 및 운영진 소진 경향성 가중됨
⇒ 가장 큰 활동 변화 양상 : 진행 사업 대대적 감소, 모임을 위하여 온라인 플랫폼 이용, 전반적 활동 중단

다음은 항목에 따라 정리한 내용입니다.
1) 신입회원 유입의 경우 다음과 같은 두 가지 경우가 우세하게 많았습니다.
- 모집 미진행(대면인터뷰 불가-신원확인 불가, 아웃팅 위험)
- 유입 감소(동아리 박람회 등의 홍보행사 불가, 대면인터뷰 연기, 비대면 원격강의로 인한 분산)

2) 모임 운영의 경우, 거의 모든 단체에서 기존에 계획한 활동들을 진행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상황에 맞춰 온라인 활동을 고안한 모임들도 몇몇 있었으나, 사실상 많은 모임들이 운영에 있어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운영 방향 논의에 대해서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3) 각 모임에서 생각하는 직접적인 어려움에 대한 응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 운영진 소진 및 가용인력 부족
- 참여율 저조 경향
- 면접 진행이 불가 + 신입회원 감소 경향
- 강의실 등 활동을 위한 공간 대여 불가(정부 및 학교 지침과 공간대여비가 부담스러운 재정적 상황들)
- 사업을 위한 예산 부족(1학기에 회원들에게 회비 전면 반환한 단체 다수)
- 운영진간 소통 감소
- 활동시에 방역체계와 관련하여 회원 개인정보가 보호되지 못하는 상황 발생 가능

4) 활동계획 : 각 모임에 따라 고유한 계획들이 있었으나, 코로나-19 전파 추이를 지켜보고 결정해야하기 때문에 많은 모임들이 2학기 운영 방향 및 진행 사업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

5) QUV 연대 의미
- 단체들의 연합, 교류(네트워킹-세미나, 회의, 모임 기획 등-소속감) 등
- 운영 상황 공유에 따라 모임운영(ex.회칙개정 등)에 참고할 수 있음
- 문제상황 발생시 여러 단체들이 연대하여 대응할 수 있음
- 필요시 홍보 요청가능

 

3-2. 연대 단위 근황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면서 개강총회, 신입회원 환영회, 세미나, MT 등 여러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많은 모임들이 신입회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광주광역시 성소수자 모임 폴라리스가 활동가 부족 문제로 탈퇴하였습니다.


 한편 내부 모임들은 인천대 포커스에서 게임 '어몽어스' 대회를 기획하고, 한국외대 외행성에서 넷플릭스 파티를 이용한 행사를 진행하는 등 트렌디한 온라인 활동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대표자회의에서는 온라인 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아웃팅 문제를 예방하고자 서로의 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외에도 홍익대 홍대인이반하는사랑에서 학내 인권주간 활동을, KAIST EQUEL에서 소속 학교 대학원 동아리와 함께 퀴어노동과 인권 관련 컨퍼런스를 준비하는 등 일부 모임에서는 타 모임과의 교류 활동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제21회 서울퀴어퍼레이드 온라인 부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임들이 있습니다. 해당 모임 부스명는 다음과 같습니다. 9월 19일부터 29일까지 많은 방문 부탁드립니다.

- 건국대학교 큐더펠릭스
- 경희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 아쿠아 X 유튜버 랑둥 X 경희대학교 성소수자 인권 모임 구름
- 서울여자대학교 성소수자인권운동모임 SWUQ
- 성균관대학교 성소수자모임 퀴어홀릭
- 숭실대학교 성소수자모임 이방인
- 전라북도 성소수자 모임 열린문
- 홍익대학교 중앙성소수자동아리 홍대인이반하는사랑

 

4. QUV 8월 회계 보고

 

 

5. 8월 정례 대표자회의 결과 보고

6. [홍보] 2020년 하반기 행정팀원 추가 모집

 

 

문의는 공식 메일 quv.korea@gmail.com 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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