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9/05/19

[발언] <무지개가 광:(光/狂)나는 밤> QUV 11대 의장 박기진 발언문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학·청년성소수자모임연대 QUV 제11대 의장 기진이라고 합니다. 동성애자와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하는 학생의 입학을 거부하겠다고 학칙에 명시해놓은 대학. 교내에서 무지개색 옷을 입거나 페미니즘 강연을 개최하면 학생을 징계하는 대학. '성소수자'라는 단어가 들어간 게시물이나 현수막, 행사는 불허하는 대학. 모두 2019년 현재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대학들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대학에서든 다를 바 없이 입학 이후 새내기들이 대학과 선배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아마도 '대학'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로 묶이는 공동체와 학교 생활에 대한 자긍심, 그리고 자신감을 일깨워주는 말일 것입니다. 저의 새내기 생활 역시 그랬습니다. 우리 대학은 수십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이러한 뜻에서 설립되었.. 더보기
[성명] 경남도의회는 학생인권이 두려운가? - 경남도의회 교육상임위원회의 학생인권조례 상정 부결에 부쳐 경남도의회는 학생인권이 두려운가? - 경남도의회 교육상임위원회의 학생인권조례 상정 부결에 부쳐 지난 5월 15일 스승의 날, 경남도의회 교육상임위원회는 학생인권조례 상정을 부결했다. 학생인권조례 반대자들은 으레 그렇듯 해당 조례가 "학생들을 문란하게 만들 것"이라거나 "학생인권이 보장되면 학생들이 교사 말을 듣지 않을 것"이라고 거세게 항의했다. 학생인권조례 제정이 오랜 만에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기회였음에도 경남도의회의 압도적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당론을 정하지 않겠다고 선포했고, 결국 교육상임위원 중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학생인권조례에 반대표를 던지면서 부결되었다. 학생들의 인권이 지켜지면 교육이 이뤄질 수 없다는 말이 얼마나 우스운가. 비슷한 이야기들을 우리는 수차례 들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