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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V 활동/대학별 릴레이글

큐브 릴레이 연재 5월호 - 동아방송예술대학교 편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 디마이너(DIMINOR)





큐브 릴레이 기고글 5월을 주제로 동아리 내부에서 글을 공모 받았지만, 동아리에 대한 전반적 이야기를 하고 싶어 회원들을 모아 놓은 인터뷰 방식으로 녹취를 재구성하였다.

 

 

이상 : 동아리를 만든 계기는? 맥주 마실래? 맥주 있는데

백구 : 맥주 좋지

일동 : 그래 술이 없으면 말을 못하지....

 

동아리를 만들게 계기

 

미누 : 백구 언니가 먼저 만들자고 했지.

백구 : 친구의 커밍아웃 때문이지. 학교가 고립된 공간이었는데 고립된 안에 있는 어려움을 익히 알고 있던 터라 어려움을 겪는 친구가 커밍아웃을 하니까. 어느 정도 안정적인 학교생활의 도움이 되고자 만들었어.

미누 : 친구가 언니한테 커밍아웃 하고 나도 친구한테 커밍아웃 하고.

백구 : 그래서 우리끼리 만들어 보자 해서 날짜가 정해지게 거지. 출범.

 

홍보 포스터 부착

 

백구 : 처음 포스터 붙일 셋이서 눈에 띄는 검은색 입고 모자 쓰고 후드 쓰고 호들갑 이었지. 남자 화장실 들어갔을 때가 대박이었어.

미누 : 나는 소변기가 그런지 몰랐어. 물이 자동으로 나오는지 몰랐어. (웃음) 우리가 긴장한 상태에서 무슨 소리만 들려도 놀랐었는데 갑자기 물이 쏴아하고 내려가니까.

백구 : 진짜 깜짝 놀랐어. (웃음)

이상 : 붙이고 나서 제일 처음 가입한 시나 아니야?

시나 : 맞아. 화장실에 포스터 보고 바로 휴대폰으로 바로 가입했지. 운영진도 구한다고 해서 바로 연락했지.

백구 : 어떻게 운영자 생각을 했어?

시나 : 그냥. 진짜 전부터 기다리고 있었으니까.

이상 : 그러고 나서 내가 가입을 하게 건가?

백구 : 하늘이 선물! (일동 웃음)

이상 : 동대전 (동아방송예술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이하 동대전) 올라온 보고 가입하게 되었지.

백구 : 홍보 올라온 보고 무슨 생각 했었어?

이상 : 그때 휴학생이었으니까. 나는 사실 복학하면 하나 만들려고 했었어. 큐브를 이미 알고 있었고. 나도 벽장이었지만 뭔가 이쪽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었어.

 

혐오세력 다이마이너

 

이상 : 우리의 숙적인 다이마이너. 얘길 해볼까. 혐오 세력을 직접적으로 처음이니까. 적잖게 충격이였지.

백구 : 그게 논리적인게 아니라 단순히 어그로였잖아. 처음에 고민을 되게 많이 했어. 정말 터무니없는 소리를 하는데 이것에 대해서 대항하는 맞는 것인지. 어차피 자연적으로 없어질 것은 알고 있었지만 우리의 입장을 표명하는 맞는 건지.

이상 : 우리 동아리 내부에서 의견도 갈리지 않나.

백구 : 우리 동아리가 정체성을 정해서 그런 같아. 단순하게 친목인건지 운동인건지.

이상 : 어차피 이쪽 동아리라면 인권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백구 : 처음부터 반론을 우리가 내세우게 된다면 진지한 동아리로 입지가 굳어지면 가입을 조금 꺼려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지. 동대전에서 의외로 옹호하는 댓글 달아주는 사람들도 있었던 같아.

이상 : 옹호 댓글보다 포비아 댓글이 훨씬 많았지. 신념 있는 멍청이가 제일 무섭다고 자기들 실명을 까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니까.

백구 : 컬쳐쇼크였지.

미누 : 이런 만들어서 모이냐. 라는 덧글도 있었고.

크헤 : 학교 이미지 실추 시킨다. 학교 이름 걸고 만드냐. 같은

백구 : 그러면 너네는 학교 이름을 걸고 부끄럼 없이 학교생활 잘하고 밖에 나가서 잘난 것도 아니면서.

백구 : 교직원들 사이에서 얘기가 많이 나왔던 같아. 동아리 같이 만들고 그런 운동을 하는 상관없는데 대외적으로 학교 이미지에 문제가 있지 않나. 하고선 교직원들이 직접 포스터를 제거 했다고 .

크헤 : 작년에 포스터가 제일 마지막에 남아있었던 있잖아. 내가 거기 근처에서 수업 들어서 마지막 까지 봤었단 말이야. 그런데 수시 시작하고 기숙사에 고등학생 애들 무료로 사용하게 해줬잖아. 수시 편하게 보라고. 그때 포스터 없어졌었어. 학교 이미지를 생각해서 그랬던 같아.

백구 : 앞으로의 과제는 혐오세력 보다는 학교 자체랑 해결해야 문제가 많은 같아.

이상 : 우리가 초석을 두어야지. 일단 총학 자체가 비우호적인 입장이니까. 다른 학교 총학 자체는 인권 같은데 관심 있으니까 먼저 도움을 주려고 그러는데. 우리가 어느 정도 선구자 역할을 해줘야 한다 생각해.

 

포스터 훼손 사건

 

이상 : 올해 신입생 홍보 목적으로 포스터를 붙였지. 새벽에 부착하고 아침에 수업을 들으러 가면 80% 남아있고, 듣고 나오면 70%, 다른 하고 오면 50%, 학교 내려가면 30% 남아있어.

미누 : 그리고 다음 날은 없고.

백구 : 학생들이 일부러 훼손 보다 교직원들의 입장이 엄청 컸던 같아. 그래도 우리 완전 대단해. 우리로서 새로운 규칙이 생겼어. 포스터를 붙이려면 도장을 찍어야 하는 규칙.

이상 : 학교가 드디어 일을 하기 시작했어. 정황상 훼손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 떼려면 곱게 떼든가 불로 태운 것도 있었고 칼로도 찢긴 봤고.

시나 : 찢어 놓은 것도 봤었어.

백구 : 일이 없나 얘넨. 일단 증거 사진을 많이 확보해야해. 목소리를 있는 통로가 없잖아.

이상 : 목소리를 내려고 대자보를 붙였더니 그것도 떼어가고.

크헤 : 나는 대자보 자체를 허용 하지 않는 학교를 이해할 수가 없어. 대자보라는 자체가 학생들이 써서 남기는 인데 뜯어간다는 .

 

 

큐브 가입 계기

 

이상 : 나는 큐브를 동아리 활동 전부터 알고 있어서.

미누 : 나는 동아리 들어오고 처음 알았어.

백구 : 나는 그냥 풍문으로 듣고 알고 있었어.

이상 : 인터넷하다 우연히 보고 우와 학교 진짜 많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그러고 나서 우리학교 동아리를 가입을 했는데 큐브 가입을 안했더라고 그래서 운영진이 되고 나서 제일 먼저 큐브에 컨텍을 했지. 근데 큐브 들어간 진짜 다행인거 같아 거기는 20 동아리도 있고 우리는 완전 초생이였으니까. 도움 많이 받았지.

크헤 : 고려대 퀴어 영화제를 갔다 왔는데 거기 졸업생들이 보낸 화환이 있더라고 영화제 계속 하라고 그래서 되게 오래 됐구나 했지. 저번에 회의 갔는데 되게 다양한 사람이 있다는 다시 깨닫게 됐어.

백구 : 나는 개인적으로 교류 많이 했으면 좋겠어. 큐브 안에 보통 4년제 대학이 많이 있잖아 근데 예대로서 뭔가 특수성과 입지를 굳혀 가는 그런게 어려운거 같아 

시나 : 든든해

이상 : 천군만마를 얻은 같지

백구 : 처음에 디마이너 얘기하면서 다이마이너 얘기 당연히 나오잖아. 큐브에서 얘기 해주는데 되게 적극적으로 얘기해주시고.

이상 : 우리와 공감대를 형성해 있는 많은 사람이 있다는 힘이 되지.

미누 : 그리고 우리 동아리의 입지를 굳혀 같아서 되게 좋았어.

 

회원으로서 바라본 디마이너는

 

미누운영진으로서 부족한 많네요. 분발하겠습니다.

백구 : 하늘에서 내려온 선물이 있기 때문에 우리 동아리는 아직까지 건재한 걸로.

시나 : 부족한 정말 많고, 앞으로가 걱정이 되어서. 언니들이 없는 미래가 걱정이 많이 되니까 지금 많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

이상 : 부족하지 않아. 잘하고 있어. 1년도 안됐는데 피터지게 싸우고 있고. 바라. 내가 어떻게 하다 보니 이렇게 대표가 됐는지 모르겠지만 남아있는 동안 조금 안정을 시키고 나가는 목표야. 계속 유지가 됐으면 좋겠어. 없어지고 존속을 하는 . 실버타운이 있을 때까지.

크헤 : 아무래도 내년에 복학을 하고 바뻐 지겠지. 동아리도 그렇고 내년 졸업 학년이니까. 회원으로서는 불안 불안 하고. 학교처럼만 안되면 된다고 생각해. 체계적인 잡혀져 있지 않은 상태인데 우리마저도 체계적이지 못하면 모순된다고 생각해. 아직 1년이 안됐지만 차곡차곡 쌓아 올려갔으면 좋겠어. 2학기 받을 회원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상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하고 끝내자. 시나 애인 생겨라.

미누 : 대표 졸업하지 말아라. (한숨)

크헤 : 동아리하면서 다워진게 너무 좋고 좋은 사람들 만나서 좋고. 손발 .

시나 : 평소에도 왔던 말인데 정리하면서 말하니까 감회가 새롭네. 좋고 앞으로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동아리의 미래를 위해.

백구 : 실버타운 만들어서 주말마다 걸그룹 보면서 같이 살고싶네요

 

일동 : 실버타운 세울 날을 위해 다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