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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을 위한 한 표 RAINBOW VOTE" 제안문

4월13일 총선입니다!
차별과 혐오가 국회에 들어가는 안 됩니다.
"평등을 위한 한 표" 운동에 함께해주시길 바라며 다소 긴 참여제안서를 띄웁니다!!

 

[제안문]
‘평등을 위한 한 표 RAINBOW VOTE’
첫 시작을 함께해주세요!

 

○ 공동제안자 : 강명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더지(SOGI법연구회), 류민희(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 양은석(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이종걸(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정욜(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 토리(개인),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투표권을 가진 게이, 레즈비언,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 인터섹스 시민으로서 나의 한 표가 세상을 평등하게 바꾸길 바랍니다!

 

국회의원 선거가 70일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선거 관련 뉴스에서 인권이라는 단어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19대 국회에서 성소수자 인권 법안을 입법했던 후보들은 낙선대상으로 입방아에 오르내립니다. 유권자로서 성소수자는 보이지도 않고, 힘도 갖지 못한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지난 4년을 돌아봅니다. 19대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에 제안했던 정책제안서를 지금 그대로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무리가 없을 만큼 성소수자 인권의 자리는 1평 공간도 늘지 않았습니다. 모욕과 조롱은 성소수자들의 일상이 되어가고 있고, 성소수자를 향한 혐오는 더 심해져 갑니다. 인권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야 할 국회에서 탈동성애포럼과 같은 행사가 개최되고, 국정감사에서 성소수자 이슈에 관한 논의 기회는 박탈되는 등 국회가 혐오선동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나는 성소수자 유권자입니다” 성소수자 유권자로 등록하세요!


반짝하는 운동이 아니라, 지속적인 힘을 모아갑니다!

 

4월13일 투표를 합니다. 보이지 않는 성소수자들의 존재를 결집하고 드러낼 때입니다. 성소수자 유권자로서 등록하고, 한 명 한 명 늘어가는 그 수를 우리 스스로 체크해봅시다.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하는 이들의 숫자도 중요합니다. 유권자 등록은 혐오에 투표하지 않고, 평등을 만들어가겠다는 성소수자들의 강력한 목소리이자 힘입니다. 선거 때마다 후보들의 성소수자 인권감수성을 검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후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는 의원을 집요하게 가려내야 하고, 이들의 차별이력을 폭로하고 개선을 요구하고 홍보하며 다신 뽑지 않겠다는 힘을 과시해야 합니다. 입법 활동을 모니터하고, 국정감사 때마다 개입해 성소수자 인권을 증진시키는 법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선거 때 반짝하는 활동을 넘어 인권운동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선거대응이 필요합니다.

 

3.4%


유권자 1만 명 등록을 목표로 시작합니다!

 

2012년 미국 갤럽조사에 의하면 3.4% 성소수자 시민이 존재합니다. 5천 만 시민이 존재한다고 가정했을 때 170만이 성소수자 인구입니다. 숫자를 지나치게 강조할 필요는 없지만, 정치적 힘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가능성의 수입니다. 왜 미국 정치권에서 성소수자 인권에 대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고 있을까 생각해보면 이 숫자는 결코 적지 않습니다. 1만 명 등록을 목표로 시작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1만은 전부가 아니라 시작입니다.

 

1월25일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에 최초 제안을 하고 2월1일 초동모임을 진행하면서 ‘평등을 위한 한 표 RAINBOW VOTE’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부족하고 미약한 힘일지 몰라도 성소수자 커뮤니티는 인권운동과 함께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안도 다양해졌고, 욕구도 다양해졌습니다. 성소수자라는 존재가 가시화될수록 혐오는 더 경거망동해지겠지만 우리는 그것을 이길 수 있는 내재적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평등을 위한 한 표 RAINBOW VOTE’ 시작을 함께해주십시오. 개인과 단체 모두가 함께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 무에서 유를 창조해나가야 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재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단체로 참여하실 수 있는 곳은 활동기여금으로 5만 원 이상 (물론 조정도 가능합니다) 납부를 결정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유권자 등록활동을 핵심으로, 재기발랄한 캠페인 기획과 정치권에 보낼 우리의 요구안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참여제안에 함께하실 단체와 개인들은 2월19일 모임 전까지 말씀해주시면 됩니다.

 

모임일정 : 2월19일(금) 저녁 7시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무실 (대흥역 부근)

문의 : 공동 제안자에게 연락 또는 rainbowvot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