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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V 활동/대학별 릴레이글

큐브 릴레이 연재 2016년 01월호 - 서울여자대학교 편

2015


서울여대 성소수자 인권운동모임 SwuQ 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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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 (SwuQ) 공지방에 큐브 릴레이글 참여의사를 묻는 글이 올라왔다. 나에 대한 생각이 많은 요즘, 이번이 생각을 정리하기 좋은 기회가 거란 생각이 들었다. 아울러, 나의 회고 단상이 많이는 아니더라도 정도의 공감은 얻을 있지 않을까란 기대도 덧붙었다. 명이 나여도 되겠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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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을 기점으로, 나는 이전과 다른 태도로 나를 마주한다. 이전의 나는 다소 자학적이었다. 친구들과 영화를 , 친구들은 남자주인공 이야기를 하고 나는 여자주인공 이야기를 했다. 길을 가다가, 친구들이 뒤돌아본 남자였고 내가 돌아본 여자였다. 초등학생 때부터, 나로 하여금 감정적 동요를 느끼게 것도 줄곧 동성친구였. 동성친구에게 사랑을 느꼈다. 이에 대해, 당혹감과 죄책감을 느끼곤 했지만 성인이 되면 안그럴거라 생각하며 감정을 무마하고 회피했다. ( 소중하고 숭고한 감정을 외면한 데다 그에 죄책감까지 느꼈기에 적이 자학적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성인에 이르러서도 여전했다. 여전한 보고 불안해했다. , 동성에게서 끌림을 느끼는 것이 나를 불행하게 만들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 무엇이 계기였는지 용기가 생겼다. 나처럼 동성에게서 연애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을 만나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받아들였던 방식이 궁금했고 받아들인 후에는 어떠한 궁금했다. 그렇게, 2015 여름부터 겨울까지 몇몇을 만났다. 생각을 나누었다. 나누었던 생각들이 합쳐져 미묘하지만 변화가 되었다.


나는 이전과 다른 얼굴로 나를 대면한다. 사람들을 만나면서행복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심고 끝에 깨달은 바가 다음과 같다. 나는 여타 사람들처럼 행복을 원한다. 그리고 내가 동성에게서 끌림을 느낀다는 것은 경험적으로 자명하다. 따라서, ‘나로서 행복 지려면 나의 정체성을 행복과 유리된 것으로 보지 않고 둘을 융화시킬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둘을 연결 짓는 타인이나 그들 집합인 사회가 아니다. 이전엔, 동성을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이 타인이나 사회에 영향 받는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나로서 행복해지는 데에 필요한 것은 나뿐이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니 이전보다 외부자극에 영향을 받고 자유롭게 되었다. ‘나의 행복 대한 심고로, 은연 중에 나를 저울질했던 잣대를 바로 보고 그것을 나와 분리시킬 알게 것이다. 조금 주체적으로 나를 바라볼 있게 됐다.


물리적으로는 이전과 변화가 없을지 모르나, 나를 마주하는 얼굴이 미묘하지만 크게 변한 같다.